최근 헬스케어 트렌드의 중심에 ‘근육’이 다시 떠올랐다. 2024년 들어 많은 건강 관련 전문가들이 근육을 ‘새로운 장기’로 부르며, 근육 건강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근육이 단순히 신체를 움직이는 역할을 넘어 면역력 증진, 대사질환 예방 등 다양한 건강 기능을 한다는 연구가 쏟아지면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 식물성 단백질 대세, 근육 건강에서 주목받아
과거에는 근육을 키우기 위해 동물성 단백질이 필수로 여겨졌으나, 최근 식물성 단백질이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완두콩, 콩, 렌틸콩, 귀리 등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이 슈퍼푸드로 자리 잡으면서, 젊은 2030 세대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근육 건강을 위해 식단에 적극 도입되고 있다. 실제 한 연구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섭취가 근감소증 예방과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 근육에서 분비되는 ‘마이오카인’이 만드는 건강 혁명
근육은 운동할 때 ‘마이오카인’이라는 생체신호 물질을 분비한다. 이 물질은 혈액을 통해 다른 장기로 전달돼 염증 억제, 인슐린 감수성 개선, 암 억제 등 여러 건강 효과를 낸다. 하버드 의대 등 의료계에서는 “근육 운동 후 마이오카인 생성이 대사질환 예방 및 노화 방지에 핵심 역할을 한다”고 밝히며 매일 가벼운 근력운동과 걷기 등 꾸준한 활동을 강조한다.
■ 근육 건강, ‘저강도 운동+균형 식단’이 트렌드
최근 트렌드는 고강도 운동보다 일상 속 저강도 근력운동을 자주 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 무거운 웨이트 트레이닝 대신 맨몸 운동, 밴드 운동, 짧은 시간의 스쿼트와 런지 등 부담 없이 지속 가능한 운동이 인기다. 전문가들은 “균형 잡힌 단백질 섭취와 적정량의 꾸준한 근력운동이 근육 건강 유지는 물론, 전반적인 건강 장수에 필수”라고 조언한다.
근육은 더 이상 운동선수나 젊은 남성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새로운 트렌드에 걸맞는 식습관과 운동 방식으로 근육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