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걷기가 운동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천천히, 꾸준하게’ 건강한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헬스장이나 특별한 장비 없이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부터 활동량이 적은 학생, 어르신까지 걷기 열풍이 퍼지는 모습이다.
성동구에 사는 직장인 김연수(38) 씨는 최근 출퇴근길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점심시간엔 사무실 주변을 10분씩 산책하는 습관을 들였다. 김 씨는 “따로 운동할 시간 내기 어려운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이니 피로도 덜하고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건강 전문가들은 걷기가 심폐 기능 강화와 기초 체력 유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스마트워치, 만보기 앱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걸음 수를 손쉽게 체크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걷기 챌린지’에 참여하는 것도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걷기 루틴
①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걸어가기
장보러 갈 때나 약속 장소가 멀지 않다면 걷기를 적극적으로 선택해본다.
② 대중교통 이용시 한 정거장 먼저 내려가기
출근 혹은 귀가길에 뚜벅뚜벅 10~20분 정도 걷는 시간을 만들어본다.
③ 점심시간 산책 습관화
식사 후 동료들과 10분 정도 가볍게 공원이나 도로 주변을 산책하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④ 실내에서는 스트레칭과 걷기 병행
비 오는 날에는 집이나 사무실 복도를 천천히 여러 번 왕복하며, 중간중간 스트레칭 동작도 추가해본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걷기 루틴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정해진 시간이나 횟수가 아니어도 평소보다 좀 더 많이, 기분 좋게 움직이는 습관이 건강을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거리와 시간보다는 ‘매일 움직인다’는 소소한 마음가짐으로, 나만의 건강한 걷기 습관을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