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음 챙김(mindfulness)’이 건강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돌아보는 실천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집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루틴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 사회의 바쁜 직장인과 주부,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박혜진(35) 씨는 매일 아침 10분씩 조용한 곳에 앉아 심호흡을 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출근 전 커피를 마실 때 휴대폰 대신 창밖을 바라보며,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내쉽니다. 전에는 출근 준비에 쫓겨 마음이 항상 조급했는데, 이 루틴을 시작하고 나서 훨씬 차분해졌어요.” 박 씨는 짧게라도 규칙적으로 자신만의 시간을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마음 챙김은 복잡하거나 새로운 기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생활습관을 뜻한다. 최근 건강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식사에 집중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주변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습관 등 작고 손쉬운 변화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적이라고 제안한다.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실천 방법을 추천한다.
– 하루 5분, 스마트폰 없이 조용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생각이나 감정에 집중해보기
– 샤워나 설거지처럼 반복되는 가사노동에 집중하면서 물소리, 온도, 향 등 감각을 느껴보기
– 저녁 잠들기 전, 휴대폰 알람 대신 부드러운 음악을 틀고 깊게 심호흡하기
– 점심시간 10분 산책하며 하늘, 나무, 사람 등 주변 환경 관찰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완벽하게 하려는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찾아 부담 없이 차근차근 실천하며 변화에 귀 기울이는 것이다. 바쁜 하루에도 소소한 마음 챙김 시간을 만들어보면, 작은 여유가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다.













